4번째 사진글입니다.
다시 도시의 사진입니다.
그 당시 스페인군의 행적으로 보아서는 카불일 가능성이 높지만 어디인지는 모르겟군요.
필옹이 좋아할 만한 여자 아이들입니다.
이런 어린 아이들에게도 부르카를 쓰라고 하면 않되겠죠.
간단하게 히잡만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럭입니다.
아주 오래된 모양이지만, 이슬람 특유의 문양으로 장식해 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나 �을 것 같은 모습의 탱크입니다.
장갑차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군복을 입고 있으니 병사라고 불러야 할까요?
제가 있을 당시 아프카니스탄 군인들의 군복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군 20년전 사막복 패턴으로 입었지요.
동의부대 3진의 군복과 비슷한 모습이여서,
4진의 군복 패턴을 우리와 다르게 바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항입니다.
2진과 3진이 교대할 때 카불공항에서 비행기가 고장이 났었죠.
비행기를 타고 있었던 사람의 이야기로는 상당히 위험한 사고였다고 해서,
일부는 자신이 직접 돈을 내고 집에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고 할 정도 였죠.
그래서 2진의 한국 귀환이 2일정도 늦어졌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아프칸으로 가는 여객기가 정상적인 비행사일 가능성이 적었습니다.
제가 있을 때 스페인 군도 '우즈벡'항공의 여객기를 타고 스페인으로 가다 기름을 넣으러 착륙하다 사고가 나서 전원 사망했던 일이 기억이 납니다.
위 두 사건 덕분에 3진은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를 전세내어 돌아왔습니다.
아이들 사진입니다.
아이들이 무슨 잘 못이 있겠습니까...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지뢰와 불발탄으로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이런 아이들이 저와 같은 나이가 되면,
지뢰와 불발탄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 아프카니스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낙후되어 보여도 길의 넓이와 사람들을 보면 상당히 큰 도시입니다.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은 한국에게도 중요한 나라입니다.
한국이 대사를 파견하고 있는 몇 않되는 나라이니까요.
중앙아시아 쪽에 대사를 파견하는 수가 3나라에 1명씩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위험지역에 대사공관을 유지한다는 것이 아프카니스탄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대변해 줍니다.
아마도 빨래를 하고 집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무언가 끝냈다는 기쁨에 가득찬 모습인데, 석유램프를 왜 두개나 들고 가는지는 모르겠군요...
사족1) 사진은 하루에 열장 정도만 올릴 계획입니다.
사족2) 사진속의 내용은 실제로 영외 업무를 본 사람들로 부터 들은 설명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아프카니스탄의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족3) 위 사진은 2002년에 찍은 사진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지금의 사진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족4) 왜 당신의 사진은 없느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찍은 사진이야 기지 사진이 대부분이고 사진의 질 조차 떨어져서 같이 보기에는 민망하고 별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사족5)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 다음 블로그를 가입했군요.
사진 게시판에 올리지 왜 여기 올리냐고 하시면, 사진 게시판에 10장씩 올리면 싫어하실 것 같아서 여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