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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하나

여진석 2009. 10. 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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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易裸旣實墮 (이라기실타)
  執崖苛高波 (집애가고파)
  魄愁歌待渡 (백수가대도)
  麥女撒罹道 (맥여살리도)

  쉽게 벗는다는 건 이미 실로 타락했음이요
  매달린 낭떠리지엔 맵고 높은 파도가 치네
  넋은 근심어린 노래 부르며 건널 날을 기다리고
  보리 베는 여인네는 근심의 길을 뿌리네.

- 이 한시는 서울에서 일하고 수원에서 출근하는 어느 사무직 노동자가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