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를 뚫고 독타가 돌아왔습니다.
뭐 영국 BBC도 경제위기는 어쩔 수 없었나 본데,
뭐 그래서 예산도 부족하다는군요.
제작자 말로는 쓰러고 마음만 먹으면 '아바타'만큼도
쓸 수 있는 것이 특수효과 제작비라고 합니다.
거기에다 제작자도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독타는 제작비를 아껴쓰는 것에서 진정한 독타스러움 시리즈가 나오지요.
깡통로봇들과 마네킹들, 석상들의 스톱모션 에니메이션으로 만든 에비소드가 재미있었죠.
그런 약간은 B급스러움 모습들이 재미있지요.
오히려 엄청나게 큰 스케일들의 독타 에피소드가 재미가 없었죠.
이번에 새롭게 독타로 선정된 젊은이는 마를린 맨슨이 화장하지 않은듯한 외모이군요.
테넌트 처럼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외계인처럼 보이는 개성이 있군요.
새로운 컴페니언인 카렌 길란은 독타의 전통과 다르게 미인입니다.
독타시리즈들과 토치우드같은 스핀오프를 보면 개성있는 외모로 승부하던데,
이번은 좀 다르군요.
제작자이자 감독인 모펫에 따르면 돈이 부족해서 힘들다고 하는데,
새로운 시리즈를 보면 그렇게 부족한 것 같지도 않군요.
여전히 잡동사니 투성이지만, 타디스도 새롭게 수리했고 CG도 많이 썻더군요.
독타의 재미는 마네킹이나 가면을 쓴 사람들이
외계인처럼 보이기 위해서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하는 것이 재미였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은가 봅니다.
아니면 늘어난 미국 시청자들을 위해서 돈을 좀 썻을지도....
하지만 전 독타는 제작비가 떨어질 때 쯤,
창고에 쌓아놓은 달렉과 사이버맨, 그리고 마네킹들을 꺼내어서
한바탕 재고 조사를 하는 듯한 에피소드를 좋아합니다.
여하튼 BBC도 정권과 관계가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총리인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이 인기가 없어서 고민이라는군요.
다음 정권이 보수당이 되면 BBC를 구조조정을 할 것이 확실한데,
그럼 다시 고난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뭐 폭스그룹의 머독도 여기에 이를 갈고 있다고 하구요.
또한 BBC가 귀족노조를 가지고 있고, 돈도 방만하게 쓰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영국에서 만들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은
BBC에서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나머지는 도자기 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