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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의 원칙

여진석 2011. 3.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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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질문을 할 때,


이에 대한 답을 하는 원칙이라고 합니다.


Situation (당시 상황), 

Task (주어진 임무), 

Action (취한 행동), 

Result (결과)


앞으로 문제를 만들때에도 이것을 참고해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네이트 지식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STAR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들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http://ask.nate.com/qna/view.html?n=373811


보통 외국계 회사 그 중에서도 전략 컨설팅 펌 등 소위 유수의 회사들이나 Business school들은 지원서에 다음 세가지가 들어가야 합니다. 

1. Cover letter
2. Resume 혹은 CV(Curriculum Vitae)
3. Essays

Cover letter는 보통 "Dear Admission Committee: " 혹은 "To HR Manager of XXX Inc." 로 시작해서 "Thank you for reading this. Sincerely, XXX" 로 끝나는 "formal"한 형태의 말 그대로 "편지"입니다. 여기에는 보통 아주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왜 내가 그 회사에 가고 싶어하는지, 왜 당신이 나를 뽑아야 하는지를 적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특히 공식적인 글일 수록 길게 쓰는걸 싫어하고, 짧은 문장 속에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하는 것을 중요한 능력으로 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략하게 쓰는게 좋습니다. 물론 짧게 쓰느라 필요한 내용이 빠지면 안되겠죠. 이는 또한 지원자가 "formal"한 "business letter", 혹은 "공식 서한"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도 됩니다. 

Resume는 보통 경력자들이 자신의 경력 사항 중심으로 쓰는 거고(물론 학력도 함께 기재를 합니다), CV는 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이 뭐였다(경력이 없으니까...)는 걸 쓰는 겁니다. 역시 주저리 주저리 너무 많이 쓰는 것보다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몇개만 추려서 적는 것이 좋습니다. Resume 혹은 essay등을 작성할 때 중요한 원칙 중 하나로 거론 되는 것이 'STAR'라고 하는 원칙입니다. Situation, Task, Activity, Result. 즉 상황이 어땠는데 어떤 직무가 주어졌고 나는 어떤 행동을 취했는데 그 결과는 뭐였다...를 빠짐없이, 정확히 기술하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XXX 제품의 브랜드 매니저였다' 혹은 'XXX 개발팀으로 일했다'는 것은 잘못된 항목의 전형입니다. "시장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XXX 제품의 브랜드 매니저를 맡게 되어서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어떤 어떤 행동들을 했고 그 결과 점유율이 얼마 얼마 올라갔다"라고 써야 한다는 거죠. 'STAR' 원칙에 맞춰 쓰기 어려운 항목들은 아예 빼라고들 말합니다물론 저도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이런 식으로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미국처럼 개인 책임을 중시하고 결과를 따지는 업무 환경이 아니니까요. 가령 10년 동안 특정 분야에서 일을 하셨고, 실제로 여러가지 업적이 많지만 막상 이런 식으로 뭘했는지 적으라고 하면 난감하실 분이 많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조직 단위로 이루어지고 그 성과도 조직 단위로 평가되니까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라는 겁니다...단 드리고 싶은 말은, 어렵더라도 한번 이런 기준에 맞춰 그동안 하신 일들을 되짚어 보시면 분명 도움은 될거라는 겁니다. 한번 고민해 보세요. 막상 되돌이켜 보면, 아마도 내가 뭘했지...하는 생각에 한숨만 나오게 될겁니다. 특별한 사람들 말고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번 이러한 기준을 염두에 두고 곰곰히 고민을 해보면, 분명히 뭔가가 나오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거라는 겁니다. 

Essay는 Business school들은 무조건 요구하지만 입사 지원서의 경우는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보통 지원자의 인간성과 작문 능력(미국에서는 영어의 올바를 구사 능력, 특히 작문 능력을 그 사람의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로 봅니다. 이게 안되는 사람은 제대로 된 회사에 취직하거나 대학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적으라는 경우도 있고, "우리 회사(학교)에서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뭐냐?" "우리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뭐할 거냐?" "네가 여태껏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냐?"하는 식으로 질문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위 3가지 항목을 가지고 인터뷰를 할 지 안할지를 결정하게 되죠. 인터뷰할 때는 위의 내용들을 중심으로 질문을 하게 되구요.

국내 회사들이 말하는 "자기 소개서"라면, cover letter와 essay를 합친 정도의 내용을 적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경력자로서 중요한 원칙은, 자기가 그동안 해온 일들이 내가 앞으로 이 회사에서 할 일과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겠고, 그러려면 이 회사의 업무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이 되어 있어야겠죠.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지 마세요. 가령 지금 이 회사 저 회사 가릴 상황이 아니고, 어찌 어찌 기회가 닿은 회사가 지금껏 하던 일과 상관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연관을 시켜야 합니다. 고민을 해보면 연결 고리가 생깁니다! 한번 해보시라니까요.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영어의 경우지만, 미국 사람들은, 특히나 공식적인 문서일수록, 소위 "두괄식"을 선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기승전결'의 흐름을 사용하죠? 미국에서 "잘쓴" 글은 보통 전체 글의 주제가 첫 단락에서 나오고, 각 단락의 주제는 단락 첫문장에 나오고...하는 걸 말합니다. 즉 "Key sentence"가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제가 글 전체에서 배어나오도록 쓰는게 잘 쓴 거라고 여겨지죠...

음 답이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정리를 좀 해야겠군요. 가장 중요한 원칙을 말씀드리자면, 이건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는데, '인상적으로' 써야 한다는 겁니다.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 두어번 참여해본 친구가 그러는데, 사람 뽑다보면 자기 소개서랑 이력서를 수십에서 수백 통까지 한번에 읽어야 하는데, 어떤 글들은 대각선으로 한번 훑고 바로 던져 버리게 되는가 하면 어떤 글은 자세를 바로잡고 찬찬히 읽어보게 된답니다. 영어로 말하자면 (죄송...) "eye-catching"하는 글이라는 건데... 이런 글들의 특징은, 지원자가 얼마나 고민을 해서 썼느냐가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느껴진다라는 거죠. 사실 문장력이 좋고 자랑할 거리가 많은 사람이 대충 무성의하게 쓴 글이랑, 문장력이 없고 쓸 내용도 일천한 사람이 고민 고민해서 쓴 글이랑은 그 임팩트가 다릅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과 그 외에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실 내용들을 잘 숙고해서, "고민"을 많이 하세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기 소개서"와 이력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