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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om에서 유린기를 먹다.

여진석 2011. 9. 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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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대백프라자에 있는 The Boom에 들렸습니다.


범어동에 있는 The Boom과 같은 식당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캐주얼하고 메뉴도 단촐합니다.


과거 호면당이 있던 자리였는데, 호면당은 현대백화점에 입점예정이라고 하니 


호면당을 기대하시는 분은 그 쪽으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인요리로 주문한 유린기입니다.


유린기는 바삭바삭한 닭튀김에 야채를 올려서 만든 치킨 샐러드와 비슷한 음식입니다.


양상추 대신 숙주나물과 무우순과 같은 것을 야채로 올린 것이 인상적입니다.



풍성한 숙주나물입니다.


잘 데쳐저서 아삭아삭한 식감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닭튀김은 이렇게 소스와 함께 숙주나물 아래쪽에 깔려있습니다.



닭튀김은 마치 일식 돈가스가 연상될 정도로 바삭하게 잘 튀켜져 있었습니다.


닭고기는 샐러드에 흔히 쓰는 닭안심이나 가슴살이 아닌 다리살과 같은 기름진 부위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기름지지만 부드러워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밥도 먹어야지요.


연어를 구워서 올린 연어 롤입니다.


스폐셜롤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어의 양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구운 연어는 입에서 녹을 것 같은 식감입니다.



속에는 이렇게 게살이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밥알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군요.


롤 전문식당이라고 해도 밥이 떡지거나 롤이 식어서 딱닥해져 있는 경우도 있어서


 먹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방금한 음식이라 맛이 좋습니다.



완탕면입니다.


완탕면이라는 것은 우리로 치면 만두국과 같은 음식입니다.




면은 쌀국수로 되어있습니다.


일반 중국식 음식점과 차이점이겠지요.



완탕은 돼지고기 소로 만든 것으로 기억됩니다.


국물은 소고기와 굴소스를 써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아주 개운합니다.


나름 비법이 있겠지요.


아쉬운 점이라면 완탕의 피가 좀 두꺼웠다는 것 입니다.


완탕은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인 음식인데


 씹히는 감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입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게 될 식당인 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