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향재 / 중화요리
- 주소
- 부산 동구 초량1동 561번지
- 전화
- 051-467-4868
- 설명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부산역에 방문을 했습니다.
부산역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으로 갑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원향재를 방문했습니다.
어릴적 처음 가본 차이나 타운의 중국집은
저에게는 자스민차를 주는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집앞 중국집에서는 보리차를 주었으니까요.
오향족발을 주문했습니다.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에는 각기 자랑하는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사해방, 장성향, 이번에 방문하니 사라진 장춘향은 만두로 유명하고,
홍성방은 요리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곳 원향재는 오향족발로 유명합니다.
오향족발을 주문하면 나오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오이입니다.
이 오이는 간장소스에 담겨서 나오는데, 어릴적에는 이 소스에 만두도 찍어먹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서는 오이를 더 썰어서 저 소스에 찍어서 먹기도 했습니다.
주문한 오향족발(소)입니다.
가격은 이만오천원입니다.
배달하는 족발보다 훨씬 양이 적습니다.
거기에 고기는 아예 없습니다.
원향재는 족발을 만들 때 어린 돼지의 족만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발이 작습니다.
그리고 수육부분이 나오는 윗부분이 아닌 아랫부분만 줍니다.
이 부분이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살부분은 없고 오직 족발의 쫄깃한 부분만 있습니다.
북경오리를 먹을 때 우리는 껍질만 준다고 뭐라고 하지 않는것 처럼
오향족발도 이 쫄깃한 부분을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족발들은 부드럽게 삶아진 것이 많은데, 이곳 원향재의 족발은 아주 쫄깃하고
은은한 오향이 족발에 잘 담겨있습니다.
어릴적 특별한 날에 아버지가 사오시던 그 족발을 커서 다시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싸게 느껴지는 이 족발을 그 때는 어떠한 마음으로 사 오셨는지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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