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서울/강남/맛집/일식] 원조 초밥왕 남춘화사장님의 남가수사에서 초밥을 먹다.

여진석 2011. 10.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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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수사 / 초밥,롤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4-23번지
전화
02-554-2660
설명
-




오랜만에 남가에 들렸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처음이니 3년만입니다.


10년 전에  동생과 처음으로 들린 이후 다시 동생과 찾았습니다.

 

남가가 상록회관 옆에 있을 때 처음 찾았는데,

 

그 당시 동생이 감동을 받아서 사장님이 직접 쓰신 책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많은 초밥집이 있지만,

 

다들 저녁에 회를 먹는 손님들을 좋아하고,

 

초밥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집이 많아서

 

초밥집을 선택할 때는 늘 걱정이 됩니다.

 

여하튼 3년만의 남가 방문기 입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종이의 설명이 이집의 자존심을 보여 줍니다.

 


호박죽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샐러드


지금까지는 평범합니다.



초밥과 함께 먹을 미소된장국입니다.

 

 

그리고 초밥입니다.


 

 

 

연어 참치 등 고루 고루 초밥이 나왔습니다.


 

 

 

튀김은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습니다.

 

 


 

첫 접시를 먹은 후 두번째로 나온 초밥입니다.


 

 

참치, 꽁치, 아보카도, 성게알, 아구간으로 되어 있는 초밥입니다.

 

 

아구간 초밥입니다.

 

아구간은 원래 기름이 많아서 아구탕을 할 때에도 주방장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준다고 하지요.

 

보기에는 비려보이지만, 참기름을 써서 비릴 것 같은 인상을 없애고 상당히 고소합니다.


 

성게알 초밥입니다.

 


 

그리고 조기로 추정되는 생선구이 입니다.

 

너무 작아서 어종을 구별하기 어렵더군요.


 

 


 

우동입니다.


 

촛점이 맞지 않아서 실패인 사진이기는 합니다만, 마끼입니다.

 

속은 젓갈과 비슷한 녀석이 들어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메론을 먹고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10년전에 남춘화 사장님을 처음 뵈었을 때에는 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뵈니 많이 늙으셨더군요.

 

10년전에 2만오천원하던 초밥 1인분이 지금은 3만 오천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일본 원전사고 때문인지,

 

초밥에 올라오는 재료들의 수준은 과거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있는 스시 효 같은 곳은 10만원씩하기도 합니다.)

 

과거와 비해서 원가의 압박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다음 번에도 이곳에 가서 초밥을 먹을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모두에서 썻지만,

 

초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일식집이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회전초밥집에 가서 간단히 먹어도 1인당 2만원 이상이 나오고,

 

좋은 재료로 한 초밥을 선택하고 후식까지 선택하면

 

지금 먹은 초밥값보다 더 많이 지불하지만 나오는 초밥은 그저 그렇습니다.

 

10여년 전에 남가에서 먹었던 초밥이 다시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