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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은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이다.
부산국제시장의 먹자골목 좌판에서 먹던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대가 되어서 직접 내 돈으로 사먹으니,
양에 비해서 너무 비쌋던 것이 기억나서,
어릴 때 부모님이 고생 좀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에서 충무김밤이 생각나서 아내와 함께 갔다.
단촐한 충무김밥이다.
밥은 따뜻하고 적당하게 잘 되었다.
밥은 만점이다.
무김치도 좋고...
하지만 오징어와 오뎅 무침이 너무 달았다.
요즘 입맛에 맞춘 것인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니였다.
과거 아버지가 낚시를 하더 다니실 때의 초창기 충무김밥은
김치, 오뎅, 오징어무칭, 홍합산적 같은 것을 한 꼬지에 꿰어서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풍80이후 유명해진 충무김밥은
이렇게 오징어, 오뎅, 무김치가 끝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대구에서는 충무김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다.
이것은 이 집에서 팔고 있는 닭계장이다.
(조금 먹다가 찍은 사진이다.)
솔직히 조미료 맛이 너무 많이 나서 먹다가 포기했다.
육계장으로 유명한 대구에서
닭계장을 이렇게 조미료를 많이 첨가해서 주다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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