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대구/중구/맛집/한식] 삼덕성당 옆 충무할매김밥

여진석 2010. 9. 11. 19:12
728x90

충무김밥은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이다. 


부산국제시장의 먹자골목 좌판에서 먹던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대가 되어서 직접 내 돈으로 사먹으니,


양에 비해서 너무 비쌋던 것이 기억나서,


어릴 때 부모님이 고생 좀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에서 충무김밤이 생각나서 아내와 함께 갔다. 




단촐한 충무김밥이다. 


밥은 따뜻하고 적당하게 잘 되었다.


밥은 만점이다. 


무김치도 좋고...


하지만 오징어와 오뎅 무침이 너무 달았다. 


요즘 입맛에 맞춘 것인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니였다. 


과거 아버지가 낚시를 하더 다니실 때의 초창기 충무김밥은 


김치, 오뎅, 오징어무칭, 홍합산적 같은 것을 한 꼬지에 꿰어서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풍80이후 유명해진 충무김밥은 


이렇게 오징어, 오뎅, 무김치가 끝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대구에서는 충무김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다. 





이것은 이 집에서 팔고 있는 닭계장이다. 

(조금 먹다가 찍은 사진이다.)


솔직히 조미료 맛이 너무 많이 나서 먹다가 포기했다. 


육계장으로 유명한 대구에서 


닭계장을 이렇게 조미료를 많이 첨가해서 주다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