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대구,맛집]추운 겨울날 대동면옥에 방문하다.

여진석 2012. 1. 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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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면옥 / 냉면,막국수

주소
대구 중구 계산동1가 13번지
전화
053-255-4450
설명
골목에 꼭꼭 숨어있어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이한 치한의 계절 겨울, 냉면을 먹으러 대동면옥에 방문했습니다.


대동면옥은 부산안면옥과 함께 대구의 양대 냉면집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평양안면옥의 형제가 부산안면옥과 대동면옥을 설립했다고 하지만,


대동면옥은 그 이후 주인이 몇번 바뀌었습니다.




따스한 육수입니다.


면수같은 맛도 나지만 기름이 동동 떠 있는 


육수라는 것을 약간의 소금맛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함흥냉면집의 육수처럼 강한 맛은 아닙니다.




육수는 이렇게 주전자에 담아서 줍니다.


보통 이렇게 육수를 담아주면 함흥냉면인 비빔냉면을 잘 하는 집이더군요.



무엇을 먹을까 차림표를 한번 처다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어복쟁반을 먹고 있군요.


일단 수육을 먼저 주문합니다.



수육입니다.


파와 깨, 후추를 뿌리고 따뜻한 육수에 데워진 수육입니다.


기름기가 있는 부분이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선주 후면이라는 말있 있는데, 

 

수육과 술을 먼저하고 냉면을 먹어야 제맛이라고 합니다만,


오늘은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주문한 평양냉면입니다.


겨울이지만 이렇게 살얼음도 같이 줍니다.


솔직히 살얼음을 주는 것은 여름에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냉면은 차가워서 제맛이라는 분들이 많으니 살얼음을 내어 주겠지요.


오이와 배를 수육이 올려져 있습니다. 


대동면옥은 비빔냉면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평양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육수는 밀면 육수처럼 색이 진한데, 


대구의 다른 냉면집 부산안면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맛은 강하지 않고, 면수와 고깃국물이 섞인 듯한 느낌의 육수입니다.


면은 메밀을 많이 섞어서 그런지 쫄깃한 느낌보다는 뚝뚝 끊어지는 면발입니다.


맛 자체는 부산안면옥이 더 나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겨울에는 부산안면옥은 쉬고, 이곳은 갈비탕도 먹을 수 있어서 


이곳으로 향할 수 밖에 없군요.


비빔냉면은 이곳이 더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지만,


요즘은 평양냉면이 더 좋아서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같이 간 동행은 갈비탕을 먹었는데,


갈비탕의 사진은 없지만 맛이 일품이군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갈비로만 끓인 갈비탕 맛이 납니다.


고소하고 맛있군요.


갈비탕은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