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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에는 냉면집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전쟁이전에는 서울지역에서 유행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피난민들이 유행시킨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피난민들이 호남지역에는 딱히 갈 이유도 피난을 가는 경로도 아닌 것이 컷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수에 가니 바다를 통해서 피난을 한 피난민들이 있었던 것 때문인지
전통이 있는 냉면집이 있어서 방문하였습니다.
주문한 회냉면입니다.
9000원이니 지역을 감안하면 저렴한 냉면은 아닙니다.
면이 비벼저 있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해 보입니다.
종업원이 육수주전자를 주면서 부어 먹으라고 하는 것을 무시하고 비벼봅니다.
평범하고 조금 심심해서 양념을 더 부어서 비벼먹으니 맛이 좀 납니다.
어린시절 밀면을 먹으면 비빔밀면을 시켜서 반쯤 먹은 후 육수를 부어서 먹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함흥식 냉면에 육수를 부어 먹으려니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생각이 납니다.
별맛이 있겠느냐라고 생각하면서 육수를 부어보니,
맛의 신세계, 해장의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여수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하고 있는 내공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위치는 진남관 근처, 진남관 또는 이순신광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면 좋은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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