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도 관객은 많더군요.
잘하면 1500만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한편도 극장에서 본 것이 없는데,
이것은 제가 봤으니까요.
2. 영화는 뭐 그저 그랬습니다.
놀이동산에서 보던 3D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이외의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노골적인 인디언 몸짓의 나비족과 익룡의 모습을 한 날아다니는 동물타기와
구태의연한 거대 식물들은 '공룡 백만년 똘이'의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 않았습니다.
딱정벌레를 닮은 코뿔소와 쓸데 없이 다리만 2개 더 달린 말을 볼 때는,
H. R. Giger의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마져 들게 하더군요.
(받았는지 확인은 못해 봤습니다.)
4. 대부분의 관객이 많이 든 영화가 그렇듯이
스토리는 평이하고 결말도 예측한 것 그대로 입니다.
물론 주인공의 몸이 AVATA로 완전히 이식되는 것이 조금 더 빨리 일어 났으면 하는 생각이 였는데,
대단원의 막이 내리면서 AVATA로 옮겨 가더군요.
AVATA와 인간의 싱크 수준은 '오시이 마모루'의 'AVALON'과 '공각기동대' 사이의 수준이군요.
5. 음악은 뭐 블록버스터 답게 이래도 감동하지 않으련.... 하고 감동하는 수준이고...
6. Friends에서 피비 동생역할로 나왔던 책임자의 모습은 뜬금없는 농담과 뜬금없는 긴장의 반복이더군요.
7. 인간족이 운전하는 2족 보행 탈것은 이전에 에어리언 2에서
시고니 위버가 타는 것이 30년간 꾸준히 개량된 모습인 것 같군요.
시고니 위버가 이걸 타고 전투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저는 기립 박수를 쳤을 것 입니다.
8. 3D혁명이라고 광고를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3D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제임스 카메룬의 이름 값으로 엄청난 흥행을 했지만,
이후 나오는 3D영화들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라는 것이 10%안쪽만 성공을 하는 사업이기는 하니,
3D영화라고 별 다를 것이 없겠죠.
여하튼 카메룬과 ILM도 3D영상을 새롭게 사용하는 것에는 실패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9. ILM, LIM, PIXAR 이 세 회사가 영화쪽의 특수효과의 3대 메이져인데,
제임스 카메룬, 조지 루카스, 스티브 잡스가 모두 주주라는 것이 재미있군요.
10. 아래 영화는 AVATRA의 후속으로 제임스 카메룬이 제작할 영화인 'Laser Cat 5'입니다.
Laser Cat 1, 2, 3, 4 도 수작이라고 하니 한 번쯤 찾아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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