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식콩나물밥보쌈식당

지나가다 보니 콩나물밥.보쌈식당이라고 되어있는 식당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신있는 메뉴를 간판에 걸어놓은 식당을 좋아하는데,

손님이 들어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을 덜하게 하는 것이 좋아서이다.

메뉴판에는 각종 찌게와 찜들이 적혀있었다.

찌게는 2인분부터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과

무엇이 맛있냐는 질문에 다 맛있지만 콩나물밥이 맛있다...

라는 대답에 콩나물밥을 주문했다.

밥위에 올려놓은 콩나물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학생 때 학교 근처에 콩나물밥을 맛있게 하는 곳이 있었는데,

그 때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이것이 평양식이라고 부르게 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오징어와 무우로 만든 식혜로 보인다.

식혜라고 하기에는 삮은 정도가 미진하기는 한데 대략 느낌이 그렇다.

이것을 밥에 올려서 양념장 조금과 김을 올려서 함께 비벼서 먹는다.

반찬은 푸짐한 편은 아니다.

무채조림과 배추나물, 

그리고 콩나물국이 전부였다. 

가게는 한산해서 조금 썰렁했지만 맛은 괜찮았다.

식사중에 찜을 주문하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사장님이 재료의 유무에 따라서 주문을 조절받는 것이 인상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