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한식] 삼락식당에서 전주장찌게와 오징어볶음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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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식당 / 한정식

주소

대구 달서구 두류3동 472-8번지

전화

053-628-212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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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장찌게로 유명한 삼락식당을 방문했습니다.  

겨울에 보글 보글 끓어 오르는 찌게와 밥을 먹으면,

입맛이 당길까해서이지요.

이곳은 동성로에 있는 본점이 아닌 두류동에 있는 분점입니다.

분점이라서 그런지 장찌게 뿐만 아니라 삼겹살 및 불고기도 팔고 있군요.

그래도 가장 유명한 장찌게와 오징어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찬으로 나오는  오뎅볶음입니다.

차갑기는 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오이 무침입니다.  

양파도 같이 있으면 좋으련만 오이만 있군요.

아쉽게도 조미료인지 맛소금인지 모르는 알갱이가 입안에서 느껴집니다.   

파 무침도 마찬가지로 조미료 알갱이가 느껴지더군요.

전주 장찌게입니다. 

전주에 이런 음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삼락식당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이니,

이제 대구 음식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소고기가 미국산으로 되어있어서 내심 기분이 찜찜했는데,

소고기의 양을 보니 그리 찜찜할 필요는 없겠군요.

꼬막, 두부, 당면, 소고기, 버섯 등이 들어간 찌게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끓여야 맛이 좀 납니다.

같이 주문한 오징어 볶음입니다.

찌게를 2인분 시키는 것 보다 이렇게 1인분씩 주문하는 것이 좋겠지요. 

밥을 비벼서 먹을 수 있도록 상추, 콩나물, 김이 들어있는 비빔그릇을 줍니다.  

여기에 밥을 비며서 먹으면 됩니다.

이제 음식의 평을 해야할 시간 이군요.

솔직히 말해서 장찌게에 재료를 너무 아낀 느낌이였습니다.

심심해서 별 다른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구의 음식이 맛도 강렬하고 조미료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재료를 조금 충실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너편 홍합짬뽕집은 같은 가격에 홍합을 샐 수 없을 정도로 주지만,

이 찌게는 너무 재료를 아꼈습니다. 

오징어 볶음은 먹을만 했습니다. 

가격은 밥을 포함한다면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밥과 반찬을 포함해서 한 그릇에 7000원하는 찌게입니다.

대구에서는 아직도 한끼에 7000원하는 밥집이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것 말고는 만족했습니다.

가게는 조금 추웠지만 아주 친절했고, 

주차도 주인아저씨께서 도와주실 정도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