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풍원장 엄궁점을 방문하였습니다.
20시 40분이 마지막 주문이지만, 20시에 들어가서 마음편히 주문했습니다.
다대포에서 즐겁게 지낸 후 저녁을 먹으려니 여기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고기정찬이라는 컨셉으로 주 메뉴가 돼지갈비, 양갈비, LA갈비, 안심스테이크입니다.
오늘은 돼지갈비 2인분과 양갈비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먹은 호박죽
달지 않고 양이 적당해서 식전에 먹기 좋았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파절이 입니다.
보이는 것 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에,
파의 아린맛은 잘 빠져있는 파절이였습니다.
풍원장은 시골밥상집에서 시작한 곳입니다.
그래서 찬들이 맛있는 편입니다.
잡채에 든것은 별로 없지만 당면이 퍼지지 않고,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풍원장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찬이였습니다.
조금전 까지는 슴슴한 것이 좋았다고 했지만,
묵사발은 슴슴해서 아쉬웠습니다.
시원한 맛은 있지만 감칠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감칠맛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폭탄게란찜은 비쥬얼도 좋았고,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내가 계란찜을 좋아하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두라고 해야하나 라비올리라고 해야하나,
녹말피에 흰팥고물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맛있었는데 조금 투머치한 찬이 이라는 생각입니다.
주문한 간장양념 돼지갈비입니다.
2인분으로는 충분한 양입니다.
타기 쉬운 돼지갈비가 구워져서 나온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갈비살이 아닌 것은 단점이지만, 돼지갈비를 갈비살로 내어주는 집은 잘 없지요.
주문한 양갈비입니다.
양갈비 두대에 아스파라가스, 야채구이 꼬지까지
구성만 보면 터키쪽 음식점에 온 느낌입니다.
거기에 민트젤리까지 포함된 소스 4종까지 양갈비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한 모습입니다.
한식집에서 무슨 양갈비냐고 하겠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먹은 양갈비중에서 가장 맛있는 양갈비였습니다.
양고기 전문점이나 레스토랑보다 양갈비는 여기가 맛있었습니다.
누린내도 없고, 구워진 정도도 적당했습니다.
무심코 방문한 식당에서 뛰어난 음식을 맛보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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