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호텔 조식에 스프가 없어서 어제 산 컵라면을 같이 먹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앙코르 톰'입니다.
'거대한 도시'라는 뜻의 유적입니다.
유적지를 들어가는데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가이드 북에 따르면 삼일권은 40달러, 1일권은 20달러이군요.
가이드는 1일권을 한명씩 나누어 줍니다.
어차피 2일은 갈 터인데, 삼일권을 주지 않고 2일권을 주는 것을 보니 아쉽습니다.
같은 돈이라면 3일권은 사진이 들어 있어서 훨씬 이쁘고 기념도 됩니다.
(아마도 같은 돈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앙코르 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다리입니다.
이곳의 모든 다리에는 이렇게 뱀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요즘 만들어지는 콘크리트 다리에도 이 뱀조각상이 있더군요.
힌두교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앙코르 톰은 한 변이 3km인 계획도시입니다.
그 당시 이런 계획도시를 만든 것을 보니 당시 크메르 왕국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100만명이 이 도시 주위에 거주했다고 하니 지금의 어떤 캄보디아 도시보다도 더 번성했을 겁니다.
다리에 있는 석상들입니다.
이 다리는 남문으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다리의 양쪽에는 이렇게 많은 얼굴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비교적 인자해 보이는 얼굴로 선한 신들입니다.
이쪽은 악한 신들입니다.
이렇게 악한 신들과 선한 신들의 대립으로 다리가 조각되어 있는데,
선한 신들은 캄보디아인들을 악한 신들은 베트남인들을 묘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들어가다 보면, 여유있게 노니는 소들도 보입니다.
힌두교도의 문화권에 속해 있어서 소들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입구를 지나가면 이렇게 코끼리 모양의 석상도 보입니다.
한참을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바이욘이라고 하는 석상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 보면 무희인지 여래상인지 모를 부조도 있군요.
주변에 이렇게 많은 기둥들이 있습니다.
앙코르 톰은 신들이 사는 곳은 돌로 만들고,
그 이외에 왕들과 인간들이 사는 곳은 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기둥위에 나무들로 건축이 되어 있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씨엡립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앙코르 왓 여행기 (8) (0) | 2007.10.20 |
---|---|
앙코르 왓 여행기 (7) (0) | 2007.10.19 |
앙코르 왓 여행기 (6) (0) | 2007.10.16 |
앙코르 왓 여행기 (2) (0) | 2007.10.07 |
앙코르 왓 여행기 (1) (0) | 2007.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