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대구/맛집/한식] 서대포 소금구이

여진석 2011. 4.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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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평리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근처에 먹을 곳이 있는지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맛있는 고기를 파는 집이 있다고 해서 들렸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메추리알, 쌈무, 재래기, 콩나물, 김치...


대구에서는 좀 단촐한 반찬이였습니다.


다른 소금구이집들은 계란찜이나 다른 반찬들이 풍부한 반면 여기는 좀 빈약했습니다.


하지만 야채의 질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숯불을 보면서 단촐한 반찬에 대한 생각은 사라졌습니다.



원래는 갈매기살을 먹으려고 했으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항정살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삼겹살과 목살이 맛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돼지고기를 불판에 구워 먹는 것 보다.


이렇게 숯불에 석쇠를 올려서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강력한 불이 돼지고기를 빨리 익혀서 맛있습니다.


대신 조금만 방심하면 고기가 눌러 붙습니다.



잘익은 항정살입니다.


쫄깃하고 쫀득쫀득하면서도 질기지 않군요.


먹느라 바빠서 촛점이 영 맞지 않습니다.



밥과 함께 나온 된장찌게 입니다.


미소국이 연상될 정도로 연한 국이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운 맛도 나고, 


전체적으로 짠 맛이나는 조화되지 못한 맛입니다.


이 집은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고기의 맛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군요.


찬이 부실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기만 맛있으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