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서울/강남/맛집] 하동관 강남점에서 특곰탕을 먹었습니다.

여진석 2012. 9.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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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관 / 설렁탕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1-44번지 노벨빌딩2층
전화
02-565-0003
설명
안녕하세요. 60년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하동관의 진하고 깊은 맛의...



하동관 강남점을 방문했습니다.


분점은 아니고, 형제가 하는 다른 집이라고 합니다.


하동관은 강남점이 생기기 전에 을지로에 있을 때 가서 먹은 후 처음이군요.


특곰탕은 가격이 15000원입니다.



뭐 비싸다고 하다면 비싸기는 합니다만,


요즘 곰탕인지 설렁탕인지 모르는 음식들을 내어주는 식당들도,


도가니나 양을 넣으면 만원이 넘으니 가격은 참을만 합니다.


하지만 외관은 너무 성의가 없기는 합니다.


색도 칙칙하고 수육도 대충 뿌려놓은 모양입니다. 


뭐 색은 예쁘게 하려면 색소를 넣어야 하니 어쩔수 없고,


수육이라도 예쁘게 놓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근에는 기름을 걷어서 내어주기 때문에, 


소기름을 좋아하시는 분은 넣어 달라고 해야합니다.


곰탕은 요즘 많이 나오는 사골곰탕과 달리 고기로만 육수를 내는 음식입니다.


서울에서는 이곳 말고 대학동 나주곰탕이 이런 고기로만 만든 곰탕을 하고 있더군요.


나주곰탕과 비교하면 많이 심심합니다.


그래서 소금을 쳐 먹는 분도 계신데, 


하동관에서는 깎두기 국물을 넣어 드시는 것이 전통입니다.




김치입니다. 


강남과 어울리지 않는 거친 비쥬얼입니다. 


김치를 추가하니 일하시는 분이 상당히 귀찮아합니다.


당연히 물은 셀프



이렇게 밥은 토렴을 해서 나오고,


곰탕은 뜨겁지 않고 미지근합니다.


빨리 먹고 가라고 미지근하게 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미지근하게 주는 것이 맛은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밥을 열심히 말고 파를 좀 뿌리니 그래도 비주얼이 사는군요.


맛은 좋습니다. 


강남에서 15000원이면 파스타 한 그릇값인데,


서비스만 좋다면 파스타와 비교할 음식은 아닙니다.


다 먹고 나서 길을 나서니,


입안에서 고소한 소기름의 맛이 맴도는 것이 다시 먹고 싶어집니다.